(생전에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한 화가 고흐)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 소규모 시험결과가 공개되어 놀라움이 앞서게 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 뇌‧인지연구소의 로라 스텐베르겐 박사 및 로렌자 S. 콜자토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뇌, 행동 및 면역’誌(Brain, Behavior, and Immunity) 온라인판에 이달들어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다양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슬픔 무드에 미친 인지반응을 평가한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이다.
스텐베르겐 박사팀은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2g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분말제 또는 위약(僞藥)을 온수나 우유에 섞에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4주 동안 진행했었다.
여기서 피험자들에게 제공된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분말제에는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Bifidobacterium bifidum),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fidobacterium lactis),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Lactobacillus acidophilus), 락토바실루스 브레비스(Lactobacillus brevis), 락토바실루스 카세이(Lactobacillus casei), 락토바실루스 살리바리우스(Lactobacillus salivarius) 및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등의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균들이 포함됐다.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스텐베르겐 박사팀은 시험착수 전과 4주가 경과한 후의 시점에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감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공격성을 나타내거나 지난 일을 후회하는(ruminative thoughts) 등 부정적인 사고(思考)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스텐베르겐 박사 자신도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아마도 장(腸)과 뇌 사이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콜자토 박사는 “비록 이번 연구결과가 예비적인 수준의 것에 불과하지만, 슬픈 감정으로 인한 부정적인 사고를 줄이는 데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사례라는 관점에서 볼 때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차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 또는 예방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콜자토 박사는 덧붙였다.
-
zeplin89(약사코드)
- 평균 좋아요 1점
- 평균 좋아요 2점
- 평균 좋아요 3점
7
작성글
6건
-
건강한약국
전북 군산시 시청로 8-5 (조촌동)
댓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