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조리, 워터슈즈 등 얇고 노출이 많은 신발을 신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런 여름 슈즈들을 신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밑창이 얇은 샌들이나 조리를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의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족저근막염은 밑창이 얇은 샌들이나 슬리퍼, 조리, 워터슈즈 등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굽이 없고 바닥이 얇은 평평한 여름 슈즈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발에는 족저근막이라는 발꿈치뼈에서 발가락까지 뻗어가는 넓은 형태의 콜라겐으로 구성된 두꺼운 막이 있다. 이 막은 걷거나 서 있을 때 아치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탄력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경우 많은 수에서 족저근막의 콜라겐성분의 변성이 일어나고 탄력성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경우 넓게 부착되어있는 발가락이나 중족부보다는 뒤꿈치 쪽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했거나, 최근 체중이 증가한 경우, 오목발이나 평발 등의 발 모양의 변형이 있는 경우에 더 쉽게 발병한다
증상은 보통 서서히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 심한 통증이 있다. 이는 밤사이에 족저근막이 수축이 된 상태로 지내다가 아침에 체중이 부하 되면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스트레칭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발 안쪽과 뒤꿈치에 심한 압통이 관찰되며, 흔히 아킬레스건 단축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우선,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너무 꽉 끼는 신발을 피해야 하며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넉넉한 크기의 약간 높은 굽의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이 밤사이에 수축되어 있다가 아침에 급하게 스트레칭이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족저근막염 보조기로 밤사이에 족저 근막을 스트레칭 된 상태로 유지해 놓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줄어드나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하여야 완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에는 족저근막의 테이핑 요법과 실리콘으로 제작된 발뒤꿈치 컵을 병용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꾸준히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 하거나, 마사지, 족욕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편, 발 변형이 동반되어있는 경우 체중 분산과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견인력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교정용 깔창 치료를 동반할 수 있다. 교정 깔창은 기성품보다는 자기 발에 맞게 제작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은 정말로 치료가 안 되는 환자에게만 사용되어야 하며, 발뒤꿈치 지방층의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주사해야 한다. 반복 주사 시 근막이 파손될 수도 있다.
여름철은 발의 수난 시대다. 여름철 건강하게 발을 관리하기 위해선 다음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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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80(약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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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