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은 보통 50대를 전후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 중 약 70~80%는 폐경과 더불어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질병보다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이 폐경기를 맞이하면서 골다공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골다공증은 뼈 속에 구멍이 생기면서 약해지고 잘 부러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뼈는 사춘기에 90% 정도가 형성되고 30대 중반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며 50세 전후로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폐경 후 3~5년 내에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폐경기 이전엔 아프지 않았던 관절이 왜 폐경기 이후에 아픈 건지,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폐경기의 골다공증 증가 원인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폐경기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이 이유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뼈 속에 칼슘을 넣어두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기 이후로 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어 뼈 속에 칼슘을 저장하는 횟수 역시 훨씬 적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폐경기를 맞이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의 위험율, 즉,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법

폐경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법으로는 첫째로 체중 관리가 있습니다. 비만 지수가 높은 여성들은 과체중과 굵은 허리가 되지 않도록 복부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과일, 채소 등으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단으로 체중 관리는 물론 뼈의 건강과 비만을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는 골밀도 검사입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과 함께 정기적 골밀도 검사 역시 중요합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은 운동입니다. 폐경기 여성분들에게 과격한 운동은 뼈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니 짐볼과 같은 신체 관절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운동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 드립니다. 볼 위에 앉아 골반을 좌우로 가볍게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완화를 위한 치료법은?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법에는 에스트로겐 보조제와 칼시토닌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보조제의 경우 섭취시간의 어려운 점과 유방암, 고혈압, 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따르는 약물 치료법과는 달리, 녹용이 안전하며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녹용

녹용은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서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녹용의 골다공증 완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난소 적출군과, 대조군, 녹용 추출 투여군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골밀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는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의 감소, 칼슘 수치를 알려주는 Calcitonin 농도의 증가, 골격근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Osteocalcin의 증가, 골접합에 생화학적 지표로 사용되는 ALP의 감소, 칼슘 농도의 증가로 녹용이 골다공증 완화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로 인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과일, 채소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부작용이 따르는 약물치료법이 아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녹용을 통해 폐경기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 논문: Ki, S.K et al., Studies on the Effects of Antler Extract in Osteoporosis-Induced Rats. Korean J. Animal Reprod. 24(2): 179~18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