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남창원 약사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다이어트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날씬해지길 원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방해요소들은 여기저기 왜 그렇게 많은지.. 작심삼일로 끝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모임도 참 많은데요. 특히 모임 시간이 유난히 긴 한국에서는 조금씩 먹은 것 같은데도 몇 시간을 집어먹다보니 의도치 않게 ‘폭식’이 되어버린 경험은 누구나 겪어보셨을 겁니다.

폭식과 폭식증은 달라요.

앞서 말한 회식자리에서의 폭식은 먹다보니 폭식(과식)이 된 것이지만 폭식증은 정서적 상태와 관계가 있습니다. 폭식증을 겪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압박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휴식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심리적인 허기’가 생깁니다. 바로 이 허기를 ‘가짜 식욕’이라고 부르는데 진짜 배가 고픈 것이 아니고, 음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폭식증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인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존감 회복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폭식증의 원인은 절식과 같은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요요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며, 그밖에 심리적인 불안과 자기 조절감의 상실이있습니다. 폭식의 결과는 불어난 체중으로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방법의 다이어트를 배우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심리치료를 위한 전문의와의 상담은 마음의 안정과 함께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 식이섬유’

음식물은 먹는다고 해서 모두 체내에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흡수되지 못한 나머지는 배변을 통해 그냥 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음식물은 위장에서 소화 분화되고 장에서 체내에 흡수됩니다. 바로 이 흡수과정을 방해하면 되는 것인데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장을 빠르게 통과하게 함으로써 영양분이 체내에 흡수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 전체 영양분 흡수율을 낮춥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회맹판을 지나가는 속도를 늦춰 지속적인 포만감을 주어 음식물의 전체 섭취량을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차전자피는 수분흡수율이 높은 식이섬유로 장속에서 무려 40배나 팽창합니다. 따라서 포만감과 장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렙틴이 분비되어 배부름을 느낌으로서 섭취를 중단하게 됩니다. 렙틴의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렙틴이 부족한 경우보다 렙틴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비만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렙틴은 음식을 섭취 20분 후부터 분비되기 때문에 급하게 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섭취하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세균 중 유해균이 많을 때 이러한 렙틴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식욕억제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렙틴과 반대로 배고픔을 느끼게하는 호르몬이 그렐린입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하면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깨지고, 그렐린 분비가 늘어나 식욕이 촉진되므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잠을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장(腸)은 제2의 ‘뇌‘

식이섬유로 배출되는 변은 장속에 있는 유해균들도 함께 배출시켜 장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장은 제2의 뇌라고도 하는데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장에서 90%이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 건강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 결국 내 몸과 마음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