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나이대에 상관없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여성 중 50%이상은 방광염을 겪고 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갑자기 찾아오는 마려움을 참기가 어려운 것이 방광염의 대표 증상인데요. 소변을 볼 때 찌릿하고 아프며, 소변을 봐도 금세 또 마려워지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방광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증상인데 소변색이 탁하거나, 혈색으로 나오기도 하고, 냄새가 심하기도 합니다.

방광염은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거의 대부분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항생제의 문제점

항생제를 쓰면 방광염 증상이 사라집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균을 죽였기 때문이지요. 일단 괴로운 증상을 없애주니 고마운 약입니다. 그런데 방광염이라는 것이 재발이 자주 되고, 그때마다 계속해서 항생제를 쓰면 문제가 생긴답니다.

항생제는 좋은 균과 나쁜 균을 모두 죽입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개 대장에서부터 건너온 대장균으로, 대장균이 요도와 방광 벽에 들러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장균을 죽이는 것이 증상을 잠재우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항생제를 쓰고 나면 장 안에 있던 유산균, 질 내에 있던 유산균 등 착한 균들까지 모두 죽기 때문에 그 이후로 질염이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항생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생제 대신에 이것.

오늘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크랜베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랜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말린 크랜베리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베리(berry)는 대개 작고 짙은 색깔의 과일에 붙는 명칭인데요. 이러한 베리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크랜베리는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즐겨먹는 과일이기도 했고, 약으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크랜베리의 빨간색 색소, 그것은 A타입의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요로점막에 들러붙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와는 달리, 세균이 방광벽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소변을 통해 씻겨 나오도록 하는 것이지요. 물론 항생제와 같은 부작용도 없습니다.

‘천연항생제’라고도 불리는 크랜베리가 방광염에 도움이 된다는 시험결과와 논문들도 많이 있습니다.

(관련논문)ㆍK. Sengupta et al., A Randomized, Double Blind, Controlled, Dose Dependent Clinical Trial to Evaluate the Efficacy of a Proanthocyanidin Standardized Whole Cranberry (Vaccinium macrocarpon) Powder on Infections of the Urinary Tract. Current Bioactive Compounds 2011, 7, 39-46

ㆍHisano M et al., Cranberries and lower urinary tract infection prevention. Clinics (Sao Paulo). 2012;67(6):661-8

ㆍGuay DR., Use of cranberry in chronic urinary tract infections. Med Mal Infect. 2006 Jul;36(7):358-63

항생제를 써도 그 때 뿐이고, 자꾸 재발 되어 항생제를 써도 더 이상 듣지 않는다면, 요로건강을 위해 크랜베리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크랜베리는 비뇨기계 건강증진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 여성에게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